엔드뷰 “내가 이런 말을 했다고? 좀 빼줄 수 없어? 글로 보니까, 너무 다르다. 이 내용 완전히 빼줘.” 혹은 “가공이 전혀안됐네요. 내가 설사 이렇게 말했어도 조금 다듬었어야 하는거 아니에요? 이 상태로는 책에 못싣겠어요. 내 글 빼주세요” 이번 아카이브프로젝트 구술기록 아키비스트로 참여하면서 들었던 말이다. 구술기록은 인터뷰내용을 씨앗삼아 다른 자료 참고해서 가공한 기사형식의 인터뷰글이 아니라, 오롯이 인터뷰이의 구술과 녹취록 중심으로 엮어지는, 말그대로 날 것 그대로에 가까운 서사(敍事)다. 그래서 인터뷰이한테 정리된 기록이라고 보여주니, 저런 반응을 했던 거다.은평구 소재 구산동도서관마을은 은평구의 ‘엄마들의 연대’에서 출발한 도서관이자, ‘마을공동체도서관’으로, 주민들과 상생하는 도서관의 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