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12

지금, 여기, 문화코드 : 한글 타이포그래피

– 우리에게 한글이란조선후기 실학자 홍대용(1731-1783)은 중국 베이징에 통신사로 갔을 때, 중국어를 하지 못해 한자로 문사들과 한자를 이용해 소통했습니다. 이로부터 30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민족 고유의 말은 있지만, 문자가 없던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에게 전용문자로 한글을 채택한 일이 생겼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첫 번째, 인간은 ‘말’이 아닌 ‘문자’만으로도 소통이 가능하며, 두 번째, 다른 나라 ‘문자’로 소통하던 시대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문자’를 전파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인류에게 문자는 단순 소통의 개념을 넘어, 문화적 행위를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문자의 발명은 기록의 시대를 가능하게 했으며, 인쇄술이 발달함에 따라, 문화는 비약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7.03

예술과 산업 사이에서 그래픽디자인 돌아보기

디자인은 어디서 시작됐을까현대적 디자인의 원류는 장식미술에서 시작해 르네상스로 오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과학 접근법적 창작활동이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면서 근대산업의 생산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 것에서 찾습니다. 그러나 당대 일부 사람들에게 갑작스레 증폭된 생산성은 물질적 풍요로움보다는 산업메커니즘과 이를 주도하는 인간에의 실망감을 느끼게 했으며, 이는 다시 미켈란젤로의 예술을 향한 순수한 장인적 창작활동을 원하는 영국의 ‘윌리엄 모리스’ 등 예술가집단의 ‘미술공예운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움직임은 1919년 바우하우스의 장인적 전통으로 이어져 현대 디자인의 근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후, 디자인은 국가별 사회공동체적 기질과 특수한 역사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되어 지금에 이르..

카테고리 없음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