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지도’누구나 시기에 따라 주로 머무르고 활동하는 장소와 공간 그리고 경로가 있습니다.나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남기는데 지도라는 매체는 꽤 좋은 플랫폼이 되더군요.지도 위에 내 이야기를 담는 것, 모두가 다 보기 쉽게 만든 것이 아닌 오직 한 사람의 이야기가 기록된 것, 바로 사적인 지도입니다. 1. 지도라는 매체질문 – 지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때 사회과부도 교과서를 그렇게도 좋아했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집에서 혼자 놀 때도 사회과부도 책을 끼고 살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잘 열어보지도 않는 책인데, 제 것만 닳고 닳아 있었어요. 지도를 보고, 지도에 적힌 지명과 도, 시, 군, 구, 읍, 면, 동 경계들을 유심히 보면서 ‘이 곳은 이렇게 생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