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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뷰"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식 재난의 상처 어루만지기"

엔드뷰 "이 영화 몇 번 봤어?" 벌써 국내에서 437만명이 봤다. 요즘 흥행의 지표는 빠른 시일 내에 관람객이 몰리냐도 중요하지만, N차관람을 한 관람객이 얼마나 있냐, N차관람을 하고싶게 만드냐라고 한다. 필자는 지난주 ‘스즈메의 문단속’을 친구와 함께 1회차 관람했다. 영화관을 나서면서 왠지 모르게 차오른 벅찬 감정과 함께 묘한 여운이 남아, 이번주에 혼자 한 번 더 볼까 한다.신카이 마코토는 1973년생으로 ‘너의 이름은’ 애니메이션으로 ‘2016년 제42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2017년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각본상’을 수상할 정도로 필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 애니메이션도 그가 직접 집필한 소설을 토대로 만들었는데, 이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11번째 ..

카테고리 없음 2024.07.31

나를 치유하는 나만의 미술작품

지난 휴일은 ‘미술’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보냈다.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서 편백나무 향이 나는 전통주 파는 곳에서 혼술을 하면서 상념에 젖었다. 관련 업계 지인들을 만난 후라 그런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근간이자, 업을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미술’임을 새삼 깨닫게 됐다. 그러면서 이제껏 나는 단 한 번도 어떤 작품을 좋아하는가에 대해서 정리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정리해보려고 한다.우선, 마크로스코의 추상표현주의 작품이 생각났다. 이 작품 보자마자 충격먹었던게 생각난다. 처음엔 이 작품의 강렬한 색감에 집중되다가 작가가 어떤 심경으로, 감정으로 작품을 그렸을지 감정이입이 되었고, 그 감정에 휘몰아쳐서 작가의 생애를 생각해보니, 어느새 내 인..

카테고리 없음 2024.07.31

연극무대는 연출가와 무대디자이너의 앙상블!

연극무대는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연출가 관점에서 대본작업을 할 때, 관객 앞에 펼쳐질 무대를 생각하고 만드는지, 무대디자이너 관점에서는 전해받은 긴 서사의 텍스트를 한 공간에 어떤 포인트로 생각하고 표현하는지 궁금했다.지난 11월 25일(금) 오후 4시 30분경, ‘창작집단 오늘도 봄’의 채수욱 연출가와 장호 무대디자이너를 함께 만나 ‘예술적 예술’이란 무대를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시시콜콜 물어보았다.  ∥ 채수욱 연출자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배우생활을 하던 중 대본작업에 집중하게 되면서, 연출가(이하 채)로 전향하게 되었다. 오는 12월 8일 무대를 앞둔 ‘예술적 예술’은 서울문화재단의 단계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원받게 된 사례다. 수혜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니, 전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카테고리 없음 2024.07.31